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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희중 대주교, ''남북 종교인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이인영 통일부장관, 24일 김 대주교 예방

김선균 | 2021/04/25 19:5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남북 종교인들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24일 오후 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남북 종교인들끼리 교류를 활성화 하면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 제재도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좀 진정되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4일 오후 교구청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종교인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북측에서는 '자력경제'를 강조하는데 외부에서 지원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북측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안하고, 또 우리는 북측이 가지고 있는 '희토류'와 '철광석' 등 필요한 물자를 요청해 이를 '물물교환'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제재조치도 구체성이 있어야 계약으로서 효과가 있을 것인데 포괄적으로 제재를 하게 되면 과연 계약의 조건에 맞을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자기 맘에 들면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안해주는 비합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북한에 대한 미국과 유엔 제재에 대한 모호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비핵화 협상이 조금 진척이 되면 미국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그에 걸맞게 완화하거나 해제할 상황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4일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물과 술, 쌀, 약품 등은 제재에 들어있지 않은 품목들로 자신이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보았다"며 "금강산, 백두산 물이나 대동강맥주 등을 남쪽으로 보내고 남쪽에서는 쌀, 약품 등을 교역하는 이른바 '작은교역'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현재로써는 북측의 코로나 상황이 조금은 자유로워져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장관은 특히, "현재 남북의 상황은 우리 정부의 의지보다는 코로나로 인해 예민할 정도로 경계하고 있는 북쪽이 먼저 스스로 열지 않으면 힘들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접종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올 상반기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집중해서 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23일 전남도청과 목포시를 잇달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와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의 안정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김종식 목포시장 등과 함께 '호남권센터'가 들어설 목포시 용해동 옛 목포경찰서 부지를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 일행은 24일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 뒤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을 둘러보고 상경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24 17:45:28     최종수정일 : 2021-04-25 1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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